마음가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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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천에스한의원 대표원장 박기홍입니다.

기분이  묘합니다. 10년 이상 진료했던 한의원.
30대 자신감 하나로 ..
원장님이 세 번이나 바뀌고 쓰러져가는 한의원을 무상으로 인수하여 600% 성장시켰습니다.
한의원 경쟁이 가장 치열하다는 송파구에서 제법 유명한 한의원으로 키운 한의원.

첫째, 둘째 아이도 낳고 잠실에서 터를 잡고 잘 살게 해준 특별한 한의원이었습니다.
코로나 시기에도 기복이 없고 안정적인 한의원이었던 곳을 양도하고..
이천으로 간다고 하니 동료 한의사분들은  놀라움을 감추지 못했던 것 같습니다. 

30대 젊은 시절 자신감 하나로 키운 한의원과 
40대 여러 생각 끝에 이천에서 신규오픈을 하게 된 이천에스한의원.

시작하는 마인드에 차이가 있습니다.
30대에는 실력만 믿고 주변은 돌아보지 않았던 것 같습니다.진료에 대한 자신감으로 환자가 원장의 말을 신뢰하지 않으면 다른 곳에 가라 할 정도로 자신감이 넘쳤던 것 같습니다.다른 곳에 갔다가 결국 제 한의원에 오시는 환자분들을 보며 교만함을 느꼈던 시절.

그 교만함이  치료 효과로 이어져 10년간 탄탄한 한의원을 운영하고 30대에 누릴 수 있던 경제적 여유도 누렸지만.. 운이 좋았던 것이라 생각합니다.

2년 전 삭막하고 차가운 서울대병원을 지켜보면서..한의사로써의 길에 많은 생각을 하게 됐습니다. 개인적으로 가장 힘든 시기가 아니었나 싶습니다.

40대 이천에서 오픈하는 한의원은 겸손함으로 환자 중심의 한의원을 운영하고 싶습니다. 

치료도 중요하지만 더 중요한 것이 무엇인지 깨달은 만큼 그 마음을 계속 지키고 싶습니다.

사방에 차가운 벽들로 둘러싸인 무시무시한 병실 분위기가 아닌 ..오직 환자를 위한 투자. 진심으로 환자의 마음을 만질 수 있는 이천에스한의원.

교만한 진료가 아닌.. 환자의 부담을 덜어주는 진료. 직원들뿐만 아니라 이천 주민들도 자부심을 가질 수 있는 한의원.

​30대 개원할 때와 40대 개원할 때의 마인드는 변했지만 똑같은 것이 하나 있네요.
개원 날짜를 지역주민들께 알리지 않고 개원 선물도 돌리지 않고 간판만 걸고 조용히 진료를 시작한 점입니다. 
(광고팀이 카페에 알린 것 같긴 하지만 그전에 이미 개원을 했습니다 ^^)

이렇게 조용히 이천에스한의원은 진료를 시작해 볼까 합니다 

2021년 6월 10일 새벽 서울 잠실 어느 아파트 서재에서...